가장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뽑아달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무한도전을 선택하겠습니다. 지난 몇년 간 멤버들의 이탈과 여러 상황들로 인해 기대보다 아쉬웠던 특집들도 있었지만 매주마다 다른 새로운 특집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많은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좋아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저는 무한도전이 다시 봐도 재밌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고 싶습니다. 매번 새로운 특집으로 진행되다 보니 나중에 복습을 해도 질리지 않고 자주 찾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개인적인 사심이 들어간, 복습을 해도 재밌는 무한도전 레전드편을 선정해볼까 합니다. 예전 무리한 도전이나 아하 시절은 제외했고 많이 알려진 유명한 특집들 역시 최대한 제외했습니다. 연도, 방영일과 함께 감상평을 간단하게 남깁니다. 하다 지치면 다음번에 이어서 하도록 할게요. 너무 많아요ㅠ
2006년
* 우주특집
- 2006/05/20
- 게르바토 종족 + 멤버들이 그린 그림으로 보는 심리파악
* 납량특집 2부
- 2006/08/12
- 바닥을 조심하라
* 김장특집
- 2006/12/02
- 복불복 김치먹기 + 김치만들기 + 꽁트애드립까지 2006년 최고의 특집 (박명수의 전성기 시절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 특집입니다)
* 크리스마스 특집 1부/김태희 특집
- 2006/12/16
- 산초박 스타일로 바뀐 All you need is love + 이 당시 김태희는 여신 그 자체
2007년
* 복고특집
- 2007/01/27
- 박명수, 유재석의 DJ 멘트들이 깨알재미. 특히 전설의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 + 양쯔강 유역 이모작 계단식 영농이 처음으로 나온 에피 + 몸개그
* 알래스카특집
- 2007/02/10
- 차태현과 멤버들의 환상의 콜라보. 2007년 최고의 특집 (사실 06/07 시즌은 거의 모든 에피가 다 재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워터보이즈 특집
- 2007/08/11
- 총 방송분량의 반을 차지하는 플라잉체어보다 초반 멤버간의 대화와 버드맨 대회가 더 재밌습니다.
* 모내기 특집
- 2007/06/02
- 모든멤버가 골고루 활약한 특집. 무한도전 레전드에서 몸개그 1위 특집으로 선정 됐을 만큼 다양한 몸개그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서울구경 특집
- 2007/08/18 - 08/25
- 국내최초 실시간 박명수 라이딩 중계 + 팔각정에서 패션을 논하다
* 네 멋대로 해라 특집 3부
- 2007/09/15
- 패션테러리스트의 등장 + 저녁식사 상황극 (개인적으로 꼽는 무한도전 역대급 꽁트. 이 당시 박명수는 빅재미 제조기. 매 에피마다 하드캐리)
일단 오늘은 06/07 시즌 안에서 선정해봤습니다. 한번에 다 나열하기에는 정말 많네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06, 07년은 무한도전의 전성기 시절이기 때문에 모든 특집이 전부 다 재밌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고른 특집 뿐만 아니라 모든 에피를 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선정한 목록들을 보니 박명수형님이 활약한 특집들이 많네요. 얼마 전 진짜사나이 특집으로 웃음사냥꾼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그야말로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다음번에 2008년부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In short, 무한도전은 다시 봐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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