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샌디에이고 쇼핑스팟 BEST 5

미국은 쇼핑의 천국이다



쇼핑 천국 맞았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살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쇼핑하러 자주 다녔어요. 물론 유학생이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미국은 옷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지갑에 손이 저절로 갑니다. 평상시에도 세일을 자주 하는데 특히 공휴일에는 추가 세일을 해요. 공휴일은 쉬는 날이자 쇼핑하는 날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샌디에이고에서 쇼핑하기 좋은 곳 5군데를 한번 뽑아봤어요. 나중에 샌디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다음 번에 샌디에이고에서 1년간 지내며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묶어서 포스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데 조만간 샌디에이고 견문록도 시작해보려고요. 어쨌든 오늘 포스팅 시작합니다 :)  
 




샌디에이고 쇼핑하기 좋은 곳 BEST 5


1. Horton Plaza, 호튼 플라자

호튼 플라자는 다운타운에 있는 쇼핑몰입니다. 메이시스 백화점이 있고 나이키, 바나나리퍼블릭, 빅토리아 시크릿 등 여러 브랜드가 있고 맨 위층에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어학연수하는 학생들이 아마 가장 자주 가는 곳 중 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호튼 플라자는 아주 큰편은 아니지만 구조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미로 같다고 할까요? 처음 가게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릴 거에요. 알고 보니 설계부터 그런 의도가 있었습니다. 일부러 미로같이 만들어서 사람들을 더 오래 머물게 하려고 했다네요. 호튼 플라자는 아울렛은 아니기 때문에 할인폭은 크진 않지만 다운타운에서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Fashion Valley, 패션 밸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큰 쇼핑몰입니다. 블루밍데일, 메이시스 백화점은 기본이고 H&M, Zara 같은 SPA브랜드부터 페라가모 버버리 같은 고급브랜드까지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패션밸리 역시 아울렛은 아니어서 생각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웬만한 브랜드는 거의 다 있기 때문에 쇼핑하는 재미도 있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애플스토어도 있고 AMC영화관도 있습니다. 그 당시 스카치앤소다에서 패딩을 싸게 구입해서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샌디에고는 겨울이 패딩을 입을 만큼 춥지는 않아서 거기서는 한번도 안입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입고 다녔네요. 샌디에이고에서 쇼핑 하시려면 패션밸리는 단연코 1순위입니다. 다운타운에서 트롤리 타고 가도 얼마 안 걸려요. 금방 갑니다 :)


3. Las Americas Premium Outlet, 라스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울렛

라스아메리카스 아울렛은 파주 신세계 아울렛과 같은 계열이라서 신세계 아울렛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2층이 없다는 점이죠. 정말 큽니다. 제이크루, 폴로, 나이키, 갭 등등 수많은 매장들이 있고 아울렛답게 상당히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뉴발란스 매장이 있습니다! 의외로 샌디에이고에서 뉴발란스 매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라스아메리스카스 가시면 뉴발란스는 꼭 들리시길 바래요. 매장도 엄청 많고 가격도 싸고 다 좋은데 단 하나 좀 먼 게 흠입니다. 차가 있다면 문제없지만 저는 뚜벅이라서 트롤리를 타고 갔습니다. 트롤리 블루라인 맨~끝 종점 San Ysidro에서 내리면 여기가 미국인지 멕시코인지 헷갈리실 거에요. 멕시코 국경 코앞이기 때문에 멕시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어쨌든 미국 맞으니 걱정 마시고 트롤리에서 내려서 바로 앞의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거기서 버스 타고 몇 정거장 더 가면 아울렛에 도착합니다. 몇 번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ㅠ. 괜찮은 브랜드들이 많이 있으니 멀긴 하지만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4. Mission Valley Center, 미션 밸리 센터

미션 밸리 센터는 패션밸리역에서 두 정거만 더 가면 나옵니다. 앞선 말했던 곳들보다는 좀 더 작고 구성이 아쉽긴 하지만 바로 다음 소개할 노드스트롬랙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쇼핑센터입니다. 수가 많진 않지만 반스, 아메리칸이글 같은 의류 브랜드들과 메이시스 백화점과 베스트바이, 타겟 마트가 있습니다. 타겟은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미션 밸리 센터 가느니 더 크고 좋은 패션밸리로 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션밸리센터를 왜 가야 하느냐? 바로 노드스트롬랙 때문이죠.


5. Nordstrom Rack, 노드스트롬 랙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자주 갔던 곳입니다. 노드스트롬랙은 백화점 이월상품 아울렛입니다. 패션밸리에는 고급브랜드들이 있습니다만 비쌉니다. 다른 아울렛들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고급브랜드들이 별로 없습니다. 노드스트롬랙은 그 중간, 비싼 브랜드들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매장을 열심히 둘러봐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게 또 쇼핑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 띠어리, 디젤, 존바바토스 등등 멋진 브랜드들이 많이 있고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도 사이즈별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노트스트롬랙에서 띠어리 스트라이프 셔츠를 50불대에 샀고 빈티지 볼텍스는 40불, 여자친구 선물 나이키 블레이져 리버티 에디션 60불 등등을 정말 좋은 가격에 구입했었습니다. 한마디로 득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말하고 싶군요. 단, 막상 갔는데 원하는 옷이 없어서 아무것도 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가격이 모든 것을 상쇄합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우리나라는 이런 아울렛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얼마 전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에 비슷한 형태로 보이는 팩토리스토어가 있더군요. 스타필드 구경도 할겸 오늘 여자친구와 다녀올 예정인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In short, 샌디에고에서 부페같은 쇼핑을 원한다면 패션밸리, 보물찾는 쇼핑을 원한다면 노드스트롬 랙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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