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간략 정리 - 벽초지수목원, 서촌, 모교방문 등등

앞으로 8년동안 볼 수 없는 역대급 연휴를 맞이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닌 기록을 남겨봅니다.




파주 벽초지수목원


-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미루고만 있다가 드디어 갔다왔습니다. 연휴 내내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와서 그런지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사람두 적었구요. 대신 입장료는 8000원(성인) 받더라구요. 다소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한번 정도는 갔다와볼만 합니다. 유럽 스타일로 꾸민 공원은 사진 찍기 좋고 뻥 뚫린 넓은 잔디밭에서 아무 생각없이 걸어다녀도 참 좋습니다. 날 추워지기 전에 한번 다녀오셔요. 수목원이라 특별한 볼거리들을 없지만 편안하게 걸으면서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커플이면 더욱 추천. 제 여자친구도 좋아했어요 :)














추억팔이 모교 방문


- 초등학생 때는 운동장도 넓고 건물도 마냥 커보였는데 지금 보니 학교가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십대에 왔을 때는 축구하러만 왔지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삼십대에 와보니 저도 이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나이를 더 먹고 왔을 때는 어떤 감정이 들런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2학년 때까지 옆 건물에서 석탄을 받아와서 교실 난방을 했습니다. 검정고무신 세대도 아닌데 지금 생각해봐도 충격과 공포입니다.        







킹스맨2 골든서클


- 보러 가기 전에 평을 살짝 봤는데 1편보다 못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 그래서 볼만했습니다. 킹스맨 특유의 빠른 장소, 장면전환도 좋았고 오락영화로서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단, 마지막 마피아 두목 아지트에서 액션신이 좀 별루였고 여자두목이 너무 약해서 영화의 보스치고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위스키역을 맡은 배우가 왕좌의 게임에서 나온 오베린이었어요 오오. 전혀 몰랐네요. 



일산 호수공원


- 자전거 타고 왔는데 날이 너무 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 싶어요. 고양시 자전거서비스 피프틴에서 대여해서 탔는데 아쉬운게 2인용 커플 자전거는 없습니다. 커플용으로 타고 싶은 분들은 그 주변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려 타면 됩니다. 이제 사람 많은 장소보다 여유롭고 한적한 곳이 더 좋네요. 아재 다 됐습니다ㅜ.   



서촌


- 광화문에서 내려서 마을버스 타고 갈려고 했는데 광화문에 차도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차가 기어다녔습니다. 한 예로 이제껏 경복궁입구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월드워Z급이었어요. 마을버스는 포기하고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더군요. 가다가 여자친구가 scoff라는 빵집을 가보고 싶어해서 브라우니랑 다른 빵 이것 저것 사서 먹었습니다. 전 그냥 괜찮다 정도였는데 여자친구는 더 사오지 못해서 아쉬워했어요. 그녀는 미식가입니다. 그녀가 인정했으니 분명 맛있는 빵집인가 봅니다. 

- 통인시장은 추석연휴라서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았고 먹거리도 땡기는게 별로 없었어요. 서서 먹는 것도 불편해보였어요. 아 아재 다 됐습니다ㅜ. 한번 둘러보고 어묵하나 먹고 나왔습니다. 


* 블로그

- 영문 포스팅을 계속 써야하나 고민입니다. 상위 검색도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조회 수도 한글에 비해 월등히 딸리네요. 원래 조회 수 상관없이 꾸준히 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요새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소재를 많이 찾아봐야겠어요.

- 존댓말을 쓰니까 예의있어 보이고 좋은데 저 스스로 어색하고 불편한 면은 있네요. 내 블로그인데 편하게 반말로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오는 분들을 생각해서 존대가 좋을지 고민2입니다. 아니면 혼종인 섞어쓰기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말이죠. 다음 포스팅은 존댓말일지 반말일지 또는 영어일지 기대해주세요. 


In short, 2025년이 과연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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