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한국시간으로 12월 2일 토요일 0시에 러시아에서 진행됩니다. 이 날 결과에 따라 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 대표팀의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조추점은 중요합니다. 먼저 포트 배정을 보겠습니다.
조추첨 방식
간단히 설명하자면 A조부터 H조까지 총 8개의 조가 있고 4팀이 모여 한 조를 이룹니다. 각 조의 탑시드를 차지하는 국가는 포트1에 속한 나라들입니다. 러시아는 개최국으로 A조 탑시드에 속하게 되고 나머지 일곱 팀들이 B부터 H조까지 한 팀씩 편성이 됩니다. 포트2, 포트3, 포트4에 속한 나라들로 마찬가지로 랜덤추첨으로 각 조에 속하는데 같은 대륙의 팀은 한 조에 편성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포트3의 이란과 포트4의 대한민국은 같은 조가 될 수 없습니다. 단, 출전국가가 많은 유럽은 예외입니다.
월드컵 진출국들은 플레이오프로 온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모두 각 지역예선에서 1~2위를 한 팀입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 약한 팀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포트4의 국가들은 예선에서 우리와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전부다 우리보다 강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포트1~4
포트1은 보시다시피 축구 강대국들이 모여있습니다. 폴란드가 다소 무게감이 떨어져보일 수도 있지만 그 폴란드도 유럽지역 예선을 8승 1무 1패, 조 1위로 월드컵에 진출했습니다.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도 폴란드를 조직력이 상당히 뛰어난 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시절의 폴란드가 아닙니다. 올리사데베 대신 레반도프스키가 있고 그 외에도 크리호비악, 브와스치코프스키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러시아나 폴란드가 속한 조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이 두 팀을 제외한 포트1의 나머지 팀들은 많이 많이 어렵습니다.
포트2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이 포트2에 속함으로 죽음의 조가 나타날 경우의 수가 높아졌습니다.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가령 브라질 스페인 덴마크 대한민국 이렇게 한 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트2의 다른 국가들도 강팀이지만 무엇보다 스페인을 피했으면 좋겠네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장 해볼만한 상대는 포트3 국가들인데 역시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어떻게 준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실력의 차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좁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준비할 때 다른 팀들도 준비하니까요. 그래서 조추첨이 중요합니다. 최우선적으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속해있는 A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조별예선을 조금 더 희망을 가지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재미삼아 가상 조추첨을 해봤는데 한번 보시죠 - 최고의 조, 나쁘지 않은 조, 최악의 조
BEST
- 요렇게만 된다면 역대급 조편성입니다. 운이 따라주고 경우의 수가 잘 풀린다면 조별예선 통과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NOT BAD
- 첫 번째 결과보다는 아쉽지만 수긍할 수 있는 조편성입니다만 조별예선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WORST
- 죽음의 조에 우리나라가 포함됐습니다. 탑시드 아르헨티나에 설상가상 스페인, 이탈리아를 이기고 진출한 스웨덴까지 있네요. 최악의 편성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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